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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 금융시장

미국 주식 배당세 35% 인상 법안,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

by 소소한투자 2025.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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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이 실제 발동된다면 미국 주식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증가하면서 기대 수익률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배당 투자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주가 하락으로 인해 더 저렴한 가격에 우량 주식을 매수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한 걱정보다는 꾸준한 월 정액 투자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입니다. 현재로서는 미국 주식 배당 투자보다 나은 대안을 찾기 어려운 만큼, 장기적 관점을 유지하며 차근차근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향후 법안의 세부 사항이 확정되면 그때 투자 전략을 재검토하고 필요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금은 변화에 대비하되, 성급한 판단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미국 주식 배당세 35% 인상 법안

미국 주식에 투자하며 배당금을 받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재 15%인 미국 주식 배당 소득세율을 외국인 투자자 대상으로 최대 35%까지 인상하는 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아직 최종 확정은 아니지만,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세금 인상이 가져올 실질적 변화

구체적인 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배당률 4%인 SCHD에 10억 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해봅시다.

현재 상황 (15% 세율)

  • 세전 배당금: 연 4천만 원
  • 미국 세금 (15%): 600만 원
  • 건강보험료 (8%): 320만 원
  • 실제 수령액: 3,080만 원 (실질 배당률 3.1%)

세율 인상 후 예상 수령액

  • 20% 세율: 2,880만 원 (실질 배당률 2.9%)
  • 25% 세율: 2,680만 원 (실질 배당률 2.7%)
  • 30% 세율: 2,480만 원 (실질 배당률 2.5%)
  • 35% 세율: 2,280만 원 (실질 배당률 2.3%)

다행히 세율은 한 번에 35%로 오르지 않습니다. 하원을 통과한 섹션 899 법안에 따르면 20%부터 시작해 매년 5%포인트씩 인상되어 최대 35%에 도달하는 방식입니다. 즉, 4년의 유예 기간이 있는 것입니다.

최고 세율인 35%가 적용되면 세금과 건보료로 인해 배당금의 1/3 이상이 사라지게 됩니다. 월 배당금으로 환산하면 257만 원에서 190만 원으로 줄어드는 것입니다.

은퇴 계획에 미치는 영향

배당금으로 은퇴 후 현금 흐름을 계획했던 투자자들에게는 더욱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QYLD 투자 사례 (시가 배당률 10%)

  • 목표 월 생활비: 321만 원
  • 현재 필요 투자금: 5억 원
  • 35% 세율 적용 시 필요 투자금: 6억 7,544만 원
  • 추가 필요 투자금: 1억 7,544만 원

SCHD 투자 사례 (시가 배당률 4%)

  • 목표 세후 배당금: 월 321만 원
  • 현재 필요 투자금: 12억 5천만 원
  • 35% 세율 적용 시 필요 투자금: 16억 8,860만 원
  • 추가 필요 투자금: 4억 3,860만 원

성급한 걱정보다는 신중한 대응이 필요

현재로서는 누구도 이 법안의 실행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잦은 특성상, 관계자들조차 확정적인 답변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이므로 지금 당장 과도한 걱정은 불필요합니다. 만약 법안이 시행되더라도 과거 PTP 종목 과세 사례처럼 충분한 유예 기간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때 세부 내용을 확인하고 투자 전략을 재검토해도 늦지 않습니다.

절세 계좌의 대안 가능성

법안이 실행된다면 연금저축펀드, IRP, ISA와 같은 절세 계좌가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미국 원천징수세는 동일하지만, 절세 계좌에서는 배당금에 8%의 건강보험료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반 계좌 vs 연금 계좌 비교

  • 일반 계좌 (35% 세율): 월 190만 원 수령
  • 연금 계좌 (35% 세율): 월 217만 원 수령
  • 연금 수령 시 이중과세 고려: 월 198만 원 (8만 원 차이)

미국 주식 투자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세금 측면만 고려하면 한국 주식이 유리합니다. 한국 주식은 시세 차익에 대해 비과세인 반면, 미국 주식은 연 250만 원 초과 수익에 대해 22%의 양도소득세를 부과합니다.

그럼에도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수익 창출 확률과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미국과 한국의 수익률 차이는 현저합니다.

배당 관점에서도 한국 기업의 주주 환원율은 중국보다 낮고, 10년 연속 배당금을 늘려준 기업은 극소수입니다. 이러한 근본적 차이로 인해 세금 부담이 증가한다고 해서 미국 주식 투자를 쉽게 포기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현명한 투자 전략: 꾸준한 적립에 집중

법안이 실제 발동된다면 미국 주식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증가하면서 기대 수익률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배당 투자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주가 하락으로 인해 더 저렴한 가격에 우량 주식을 매수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한 걱정보다는 꾸준한 월 정액 투자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입니다. 현재로서는 미국 주식 배당 투자보다 나은 대안을 찾기 어려운 만큼, 장기적 관점을 유지하며 차근차근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향후 법안의 세부 사항이 확정되면 그때 투자 전략을 재검토하고 필요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금은 변화에 대비하되, 성급한 판단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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